황사현상 22일까지 계속

중앙일보

입력

21일 새벽부터 전국에서 관측된 황사(黃砂)현상이 2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 내륙지방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온 황사가 21일 새벽부터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2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황사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서울지역은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대기가 뿌옇게 흐리고시정(視程)이 2.5㎞로 짧아진 것을 비롯해 철원과 전주 1.5㎞, 서산 2㎞, 인천.춘천3㎞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짙은 황사가 관측됐다.

이번 황사는 올들어 중국 내륙지방에서 발생한 것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중국베이징(北京)과 중국 북부, 서북부 여러 성과 자치구 등지를 강타하면서 항공기 결항 등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황사는 흙먼지속에 카드뮴이나 알루미늄, 납 등의 중금속성분도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기.토양 오염은 물론 눈이나 호흡기 질환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발원지인 중국 북부지방에서 고온건조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봄에는 황사가 더욱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황사 발생시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외
출을 삼가고 외출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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