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和.재력.큰키 겸비하면 뇌졸중 위험적다"

중앙일보

입력

큰 키에 재정적으로 안정되고 가정이 행복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도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텔아비브 대학 데이비드 탄 박사가 8일 미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서 열린미 뇌졸중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텔아비브 대학은 지난 23년간 1만59명의 성인 남자(조사당시 40세 이상)를 대상으로 장기간 조사를 했고 이중 369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조사결과 가정 문제가 심각한 사람은 뇌졸중 사망 확률이 4.5% 였고 덜 심각한 사람은 3.3%, 가정 문제가 없는 사람은 3.5%로 나타났다.

재정문제에서는 돈 걱정이 많은 사람은 뇌졸중 사망확률이 4.7%인 반면 재정적 어려움이 없으면 3.7%로 비교적 낮았다.

키도 뇌졸중과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8㎝를 평균으로 조사대상자를 키 별로 4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가장 키가 작은 그룹은 키가 가장 큰 그룹에 비해 뇌졸중 사망률이 54%나 높았다.

탄 박사는 "가정이 행복한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적은 것 같다"고 말하고 "걱정을 많이 하지말고 행복"하라고 권고했다.

가정이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건강을 돌보고 의사 지시를 따를 여유가 있는 반면 가정 문제가 많은 사람은 감정적 동요가 오랫동안 축적돼 혈관을 손상케 할 수있을 것이라고 탄박사는 추정했다.

그는 키와 뇌졸중 연관에 대해서는 유전자가 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유아때 영양이 부족하고 감염에 노출되면 키가 작아지게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성장기때 영양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샌 안토니오<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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