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체 감미료 시장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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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을 대체할수 있는 감미료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충치 예방 기능이 있는 자일리톨이 껌과 음료,치약 등에 첨가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하자 대상과 삼양사, 보락 등 관련 업체들이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에리쓰리톨 등 대체 감미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은 이달부터 대체 감미료 포털 사이트인 그린스위트 닷컴(www.greensweet.com)을 개설해 설탕을 제외한 아스파탐 등 모든 감미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 층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삼성병원과 백병원 등 당뇨 클리닉의 당뇨환자를 위한 저칼로리 영양식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백화점에서 아스파탐을 주 원료로 한 제품 `그린스위트' 시음행사와 체지방 무료 측정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삼양사[00070]는 세계적인 감미료 제조업체인 영국의 테잇 앤 라일사로부터 수크랄로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 음료와 빙과업체를대상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삼양사는 수크랄로스가 단맛이 설탕의 600배나 되는 무칼로리 감미료여서 앞으로 5년안에 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락[02760]은 최근 일본의 제당업체인 삼정제당과 자체 생산하고 있는 자일리톨과 에리쓰리톨 등 30억원 가량을 수출하기로 하는 판매 계약을 맺었다. 에리쓰리톨은 음료 등에 대체 감미료로 쓰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일리톨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미료가 적정 시장 규모에 이르지못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90년대 후반부터 설탕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를보이고 있는 점도 대체 감미료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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