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에 따라 뇌사용 부위 다르다'

중앙일보

입력

사춘기 이전의 남녀는 뇌의 활용부위가 다르게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미 신경학회지 `신경심리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춘기 이전의 소년과 소녀는 동일한 사물을 인지하는데 뇌의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8살에서 11살 사이의 소년 17명과 소녀 18명을 대상으로 얼굴인식실험과 얼굴표정인식 실험을 실시한 결과, 소년은 우측 뇌를 주로 사용한 반면 소녀는 좌측 뇌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는 사춘기 이전에 남성과 여성의 뇌가 다르게 조직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더 나은 뇌졸중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남자의 경우, 얼굴인식에 주로 우측 뇌를 이용해 전체적인 형상을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여성은 좌측 뇌를 이용, 섬세한 표정변화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성이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내는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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