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세 어린이 팔꿈치 골절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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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중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이 팔꿈치 골절이다. 다른 부위의 골절과 달리 성장판이 망가질 경우 팔의 성장 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이순혁 교수팀은 1995년부터 5년간 팔꿈치 골절로 병원을 찾은 0~16세의 환자 4백55명을 분석한 결과 나이로는 4~7세 때, 계절별로는 4~5월에 팔꿈치 골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로 보면 2월 평균 24건에서 4월 42건, 5월 24건으로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사고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은 팔꿈치 골절 부위는 팔꿈치 위쪽. 어린이는 관절막과 인대에 비해 뼈가 약해 팔을 뻗은 상태로 넘어질 경우 뼈가 밀려 올라가면서 골절이 일어난다는 것.

李교수는 "성장판에 손상이 생기면 골절 치료 후에도 성장장애를 부를 수 있다" 며 "야외에서 놀 때 팔꿈치나 무릎 등 주요 관절부위에 보호장비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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