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현재 대머리 치료법은 바르는 약·먹는 약·수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K씨처럼 이미 거의 모든 머리털이 다 빠진 상태에선 실제로 치료가 어렵습니다.답>
통상 대머리 진행과정이 처음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머리를 빗으면 많이 빠지는 10여년 이상의 초기 단계를 거칩니다.이후 이마 양끝 부위의 헤어라인이 올라가다가 차츰 이마 전체가 벗겨지기 시작하지요.
바르는 약이나 먹는 약 모두 예방효과는 뛰어나지만 빠진 머리가 다시 나오는 치료효과는 30∼40%정도인데 이나마 대머리 진행 초기에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일단 앞머리가 많이 벗겨진 진행된 대머리 치료는 머리카락이 남아 있는 뒷머리 중 일부를 떼어내 앞머리로 이식하는 모발이식수술을 합니다.하지만 이 역시 K씨처럼 완전 대머리가 된 후엔 이식할 수 있는 모발에 비해 이식 받아야 할 부위가 너무 넓기 때문에 수술하기도 어려워요.
머리카락이 없는데도 두피가 가렵고 피부가 벗겨진다고요? 원래 대머리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많아 생기는 건데 이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피지분비가 많아지면 모낭 주변의 효모균이 잘 자라면서 지루성 피부염이 잘 생기지요.
K씨 두피도 지루성 피부염이 생긴 것으로 생각하는데 염증이 심할 땐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1주일 정도 발라 주는 게 좋습니다.또 재발을 막으려면 1주일에 한번은 효모균을 억제하는 케토코나졸·타르 등의 성분이 포함된 약용샴푸를 사용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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