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위생관리가 어린이 감염방지 관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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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료진이 손을 자주 씻고, 수술 가운과 장갑을 환자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벗어 놓는 위생절차를 철저히 지킬 경우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이 다른 병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소아과병원의 마거렛 슬로타 박사는 `응급의학'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식수술을 받은 98명의 어린이 환자들을 선정, 수술후 손 씻기, 장갑 및 가운 관리 등 철저한 위생절차를 준수하는 의료진에게 보낸 후 감염률을 확인했다.

이들 이식환자의 감염률은 과거 평균적인 이식환자들의 감염률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식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의 경우 장기의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계통 억제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이 약이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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