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운동, 알고 하면 만병통치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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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셔 독일 외무장관의 살빼기 마라톤이 일반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물론 그도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는 불과 100m를 달리고 숨이 찼다고 한다. 그러나 매일 점진적으로 달리면 일반인들도 장거리를 달릴 수 있다.

우선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다리와 허리의 노화를 방지해 준다. 다리 근육이 쇠퇴하면 요통이 찾아오고 또한 골다공증의 위험까지 높아진다. 혈액순환도 좋아지고 혈중 백혈구 숫자도 증가한다. 즉 세균에 감염되더라도 회복속도가 빠라지고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달리기는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 올바른 달리기 방법

다른 사람이 빠르게 뛴다고 해서 자신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빠른 사람은 달리기 경력이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초보자들은 달리기를 경쟁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달리기 전에 맨손체조 등 준비운동을 차근히 한 뒤 숨이 가쁘고 땀이 피부에 밸 때까지 뛴다. 매일 뛰다보면 달리는 구간도 점점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 유념해야할 것은 심장기능은 늘 50%정도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라톤 선수라 해도 심장을 100% 사용하면서 3km이상 뒬 수 없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이다.

혼자 뛸 경우 매우 지루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럴때는 매일 달리는 코스를 바꿔보거나 주말에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뛰는 것도 좋다. 1년에 한 두차례 정도 유명 대회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침에는 아직 골격이 정상이 아니어서 기상한 뒤 1시간 뒤에 뛰는 것이 좋고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같은 시간대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 장거리를 뛰기 위한 준비

장거리 계획을 한 날에는 며칠 전부터 하루에 물을 2리터이상 마셔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쉽게 일어나고 에너지 소비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출발당일 30분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15분 전에는 소변을 본다. 장거리를 완주하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는 탄수화물, 따라서 찹쌀밥, 감자, 바나나 등을 며칠전부터 많이 먹어둔다. 맵고 짠 음식은 좋지 않다. 특히 30km이상 뛸 경우 탈진과 저체운이 우려되기 때문에 긴팔 셔츠와 면장갑을 꼭 껴야 한다. 완주한 뒤에도 물을 충분히 마시고 30분 이내에 밥이나 바나나 등을 먹는것이 좋다고 한다.

이글은 <주간영남>의 기사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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