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무직 근로자 생산성 저하시킨다

중앙일보

입력

사무직 근로자가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마시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BBC방송은 카페인이 사무직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9일 보도했다.

생수업체인 볼빅의 의뢰로 스트레스 전문가인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가 1천명의 사무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결과 350㎎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집중력이 감퇴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통 커피 한잔에는 10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루이스 박사는 임상실험 결과 하루 350㎎ 이상의 카페인은 강력한 이뇨제로 작용, 근로자들을 자주 화장실에 가도록함으로써 탈수현상을 일으켜 능률을 떨어뜨린다고 말하고 강력한 자극제 효과와 겹쳐 집중력을 감퇴시키고 스트레스를 증가시킨 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중 76%는 하루 3번 이상 커피나 홍차, 콜라를 마신다고 응답했으며 5%는 하루 10잔 이상씩 마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영국영양재단의 사라 셴커 박사는 커피나 홍차를 하루 3-4잔 마신다고 하더라도 물과 카페인없는 음료를 같이 마신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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