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에이즈 전담장관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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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 최초로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와 기타 전염병 퇴치와 확산 방지만을 전담하는 장관을 임명했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부 비판의 소리에도 불구하고 파스칼 아피 엔구에산 총리의 새 내각을 승인함으로써 '총리실 에이즈 및 기타 전염병 퇴치 담당 장관'의 임명을 공식화했다.

엔구에산 총리에 의해 신설된 5개 장관급 직위 가운데 하나로서 보건부와는 별개인 에이즈퇴치 전담 장관직은 전 집권당 코트디부아르 민주당 소속의 아사나 상가레가 임명됐다.

그바그보 대통령의 코트디부아르 인민전선(FPI) 기관지인 `우리의 목소리' 신문은 26일 세계 최초의 에이즈퇴치 전담 장관 임명을 `역사적 조처'라고 찬양했으나 비판자들은 에이즈퇴치를 전담할 새 부서가 보건부와 분리돼 효율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아비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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