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하면 효과적인 수술] 쌍꺼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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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답답한 홑눈꺼풀보다 감성적이고 시원스럽게 보이는 쌍꺼풀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미용성형수술 중에서 쌍꺼풀 수술이 가장 많다. 쌍꺼풀을 하면 눈이 커 보여 활발하고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인상을 주게 된다. 즉 화려하게 변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홑 눈꺼풀인 경우는 눈이 작아 답답해 보이며, 사색적이거나 자기 일에 정진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초창기에는 외국인과 같은 심하게 움푹 팬 쌍꺼풀을 선호했다. 그렇지만 요즘은 한국인에게 좀더 잘 어울리는 쌍꺼풀로 바뀌고 있다.

간혹 구미 여배우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런 눈으로 하고 싶은데...' 하고 희망하는 사람도 있다. 구미인의 윤곽은 외국인 특유의 골격을 바탕으로 눈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의 골격은 일반적으로 평탄해 서양인과 같이 윗눈꺼풀만을 움푹하게 만들면 전체적인 균형이 깨져 대개 천박하고 궁상스러운 느낌을 준다.

간혹 수술하기가 무서워서 테이프나 풀을 이용하여 쌍꺼풀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오랫동안 해도 영구 쌍꺼풀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오히려 피부염이 생기거나 피부가 딱딱해지고 늘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쌍꺼풀수술법

매몰법과 절개법
매몰법은 윗눈꺼풀의 지방이 적고 피부가 얇은 젊은 사람에게 적당하다. 수술은 눈꺼풀에 국소마취를 하고 3-4 군데의 피부를 실로 안검거상근에 고정시켜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끔 풀리는 것이 단점이다. 흔히 퀵 쌍꺼풀이라고 하는 것이 이 매몰법의 일종이다. 보통 수술 후 2-3 일 만에 실밥을 뽑거나 그냥 놔둔 채로 직장에 나갈 수 있어 퀵 수술이라고 한다.

절개법은 보다 영구적인 쌍꺼풀을 원하는 경우, 눈의 피부가 심하게 늘어졌거나 지방이 많고 안륜근이 두꺼운 경우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좁은 쌍꺼풀인 경우 절개의 폭은 5 밀리, 보통 쌍꺼풀인 경우는 7 밀리, 시원스레 큼직한 쌍꺼풀인 경우는 9-10 밀리이다. 절개의 폭을 몇 밀리로 하느냐에 따라 쌍꺼풀의 폭이 결정된다. 물론 속쌍꺼풀처럼 좁은 쌍꺼풀로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만들려고 하는 쌍꺼풀의 폭을 표시한 다음 눈자위에서 눈꼬리에 걸쳐 절개한다. 그리고 여분의 피부, 지방, 근육 등을 잘라내고, 적당한 크기의 쌍꺼풀을 만들어준 후 꿰맨다. 대개 실은 수술후 일주일 이내에 뽑는다.

쌍꺼풀의 모양은 말광형(末廣形; 눈 끝이 넓은 형), 평행형(平行形), 초생달형이 있으며, 수술 받을 사람의 용모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수술하기 어려운 눈꺼풀

쌍꺼풀 수술에도 역시 수술하기 어려운 눈꺼풀이 있다. 오히려 쌍꺼풀을 함으로써 결점이 강조되어 버리는 눈까풀은 다음과 같다.

1.노화로 윗눈꺼풀의 피부 변성이 너무 심한 경우
2.안구가 많이 나와 있는 경우
3.눈꺼풀에 화상 흔적이나 상처 자국이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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