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증이 무서운 고혈압(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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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고혈압은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합병증을 일으킴이 더욱 두려운 것이다. 합병증으로는 동맥경화증으로 진전시켜서 뇌출혈, 뇌경색, 뇌혈전, 심근경색, 심부전, 신부전 및 기타 순환기장애를 일으킨다.


증세로는 숨이 차고, 기침이 나거나, 밤에 천식으로 불면이 되며, 부정맥으로 가슴이 뛰고, 어지럽고 몸은 점점 쇠약해진다. 이는 더 나아가 신장에 혈액순환이 잘 안되게 되어, 신장이 굳어지게 되는 신부전으로 진전되면 뇨독증을 일으키고 전신부종으로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으로 이어 당뇨로 진전되어 서로 연계를 가진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예도 많고, 고혈압성 동맥경화도 아주 많음을 본다.

고혈압을 일으키는 인자로는 스트레스가 단연 으뜸이고, 과로, 심한 운동, 인체에 미치는 급격한 온도 변화, 변비 또는 과량의 식염 섭취 등등이다.

치료제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하여 신경안정제를 주어 불안증을 줄이거나, 이뇨제를 사용하여 수분과 염분 조절을 통해 치받치는 압력의 기세를 누그러뜨리는 방법, 교감신경억제제, Ca차단제, 안지오텐신의 변화를 막는 법 등등 훌륭한 치료법이 있건만 현대의학에서 고혈압은 당뇨병과 같이 성인병의 일종으로 원인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양 의학적으로는 치료가 가능하다. 정체된 기를 풀어줄 수 있는 방법과 약물이 있다. 또 체내의 흩어져 있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끊임없이 새로운 물질과 체내의 노폐물과의 신진대사를 이루게 하여 새로운 기운으로 변화시켜주면 혈압은 점차적으로 하강하고 맥박은 정상으로 뛰게 되는 것이다.

마치 흙탕물이 고여 있는 웅덩이에 새로운 샘물을 흘려보내면 맑아짐을 보는 것처럼 혼탁했던 모든 요소들이 사라지게 되니 생체가 기운을 차림과 같은 것이다. 여기서 동양의학적인 사고가 배제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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