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보험 1.71개 가입

중앙일보

입력

우리나라 사람들은 1인당 보험상품을 1.71개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10월말 현재 23개 생명보험회사와 11개 손해보험회사 등 34개 보험사가 개인을 대상으로 판매한 각종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모두 6천831만3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가 4천만명인 점을 감안할때 1명당 보험상품을 1.71개꼴로 가입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의 보장성 보험 가입고객이 3천293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보험(손보사) 2천134만1천명, 생존보험(생보사) 664만7천명, 생사혼합보험(생보사) 467만2천명, 장기 손해보험(손보사) 216만9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보험사들은 기업이나 단체고객을 대상으로 1천269만5천건의 보험가입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년 10월말 현재 보험업계의 전체 수입 보험료는 37조9천462억원인데 이중 생명보험업계가 75.8%인 28조7천639억원, 손해보험업계가 9조1천823억원(24.2%)이었다.

이밖에 생명보험업계가 개인연금상품에 1조3천100억원(78.8%)을, 손해보험업계가 3천518억원(21.1%)을 각각 유치해 보험업계가 개인연금상품에 모두 1조6천618억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기업이나 단체를 제외한 개인고객을 기준으로 1인당 보험상품 가입건수가 1.71개 된다는 것은 보험 가입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험회사들이 소득이 있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연령계층을 주요 마케팅공략 대상으로 삼는데다 단체나 기업에 속한 개인이 단체보험에도 가입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1인당 가입건수는 이보다 몇배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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