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에 대해서...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저는 30세의 남성입니다. 저는 몇년전 부터 탈모로 고민하고 있읍니다. 그래서 1년 정도 미녹시딜을 쓰고 있는데 기대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읍니다. 그런데 미국의 인터넷사이트에서 미녹시딜을 판매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5%보다 훨씬 높은12 %내지 15%의 미녹시딜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그 제품의 설명에 따르면 농도가 높을 수록 효과가 크다고 되었던데 과연 그런지 알고 있고, 그제품을 써도 문제가 없을지 알고 싶읍니다. 아참, 한가지 더 그 인터넷 약국에서는 그냥 미녹시딜이 있고 Retinoic Acid란 것이 포함된 것이 있더군요. Retinoic Acid란 물질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도움부탁드립니다. 그럼이만...

A :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미녹시딜은 2-3% 입니다. 최근 5%가 제조되어 이미 임상시험이 끝나 결과 기존의 3%에 비해 발모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미녹시딜은 혈압약이므로 혈관확장 작용으로 인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등의 부작용의 빈도는 더 높습니다. 그리고 그 이상 12-15% 미녹시딜은 그 안전성과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Retinoic acid 는 일종의 비타민A 유도체로서 여러 피부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데 탈모증에는 자체의 발모효과뿐 아니라 피부투과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우선 탈모증이 원형 탈모증인지 남성형 탈모증인지 기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한 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피부과 이광훈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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