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학자들 "인간복제 불가피"

중앙일보

입력

[런던=연합] 영국의 저명한 의학자들 중 다수가 복제 아기 탄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32명의 의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기술과 안전문제가 극복된다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생식 목적의 복제가 시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배아 간세포의 제한적인 치료목적 복제가 성공적일 경우 생식 목적으로 성인을 복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법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믿었다.

응답자의 20% 이상은 부부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복제일 경우 생식 목적의 복제도 의학적으로는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런던의 한 불임치료 클리닉 소장은 "인간복제에 필요한 도구는 간단하고 값도 싸 결국 어디선가 누군가에 의해 시도될 것이며 이를 막을 수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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