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부와 대화재개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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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전면파업 첫날인 20일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의사협회가 정부와의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폐업 하루만에 나온 의협의 이같은 태도변화가 이번 사태 해결의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의협 조상덕 공보이사는 20일 오후 "의협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의약분업 연구안을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정부와의 협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의협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의약분업연구안을 놓고 태스크포스회의를 가졌다.

의협이 대화재개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르면 21일부터 정부와의 대화가 재개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정 회장을 비롯해 손명세 정책이사, 의협산하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실무진, 문옥륜 서울대 보건대학원장, 김한중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등 자문교수가 참석했다.

의협은 지금까지 폐업에 돌입하기 전인 19일까지는 정부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 조상덕 공보이사는 이와 관련, "의협은 어디까지나 폐업전날까지는 정부와 일체의 협상을 중단한다고 했지 폐업이후에는 어느 누구와도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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