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폐업 첫날 표정] 대전·충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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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부의 의.약분업 방침에 반발해 전국 병.의원들이 자진 폐업에 들어간 가운데 대전.충남지역 종합병원 등 각급 진료기관에서는 응급 환자 등에 대비한 비상진료 태세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지역의 경우 이날 오전 8개 종합병원 중 보훈병원 등 3곳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충남대 병원 등 5곳에서도 응급실 등은 비상 가동되고 있다.

또 충남지역은 22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이 시간 현재 정상 진료에 들어갔으며 4백여 보건소.지소 등에서도 응급환자 이송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각급 병.의원들의 자진 폐업에 대비해 비상진료 태세를 갖췄으나 이날 충남지역의 경우 전체 1천4백여 병.의원 가운데 대부분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환자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충남대병원 소속 전공의 290명과 을지대학병원 소속 전공의 107명이 의.약분업에 반발, 병원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다른 병원 전공,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도 이어지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 대전역 광장에서는 대전.충남전공의협의회(대표 김형주) 소속 전공의 5백여명들이 모여 `완전한 의약분업 실현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졸속의약분업 철회´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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