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에서 천연 노화방지 신물질 분리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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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트리㈜는 3백여종의 해조류를 채취, 연구한 결과 천연 항산화제 및 피부 미백성분을 갖는 신물질 VNP001, VNP002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벤트리는 현재 이 신물질의 특허 출원 및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기 상업화를 위해 안국약품㈜과 허가,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벤트리에 따르면 항산화제 물질인 VNP001은 피부, 뇌신경을 비롯한 각종 세포들의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노화 억제제, 각종 치료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다.

또 VNP002는 주근깨, 기미 등을 형성하며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물질로 알려진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벤트리는 설명했다.

벤트리는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들이 기존 물질에 비해 기능성 측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원료가 우리나라 근해에 서식하는 해조류이기 때문에 원료의 확보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벤트리는 FDA 승인 이후 신물질의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의약품, 화장품, 식품 첨가제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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