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73명으로 늘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 40분 88세 여성 환자가 숨졌다. 경북 청도대남병원 인근 거주자인 이 환자는 지난달 중순 기침 증상이 나타나 3일 청도군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증상이 심해져 12일 부산 대동병원을 찾았고 이곳에서 확진돼 입원했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 산소포화도가 낮아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끝내 숨졌다.
기저질환으로는 심장병과 고혈압, 척추협착증이 있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