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정원 3천8백40명 증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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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19만6천1백80명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3천8백40명이 늘어난 숫자다. <표·해설 3면>
내년에는 각종 학교인 강남사회복지학교·대한유도학교·장로회 호남신학교 등 3개교가 각각 강남대(9백10명) 대한체육과학대(6백80명) 호남신학대(1백50명)로 개편, 신입생을 모집하게돼 4년제 대학은 모두1백7개교다.
문교부는 28일 90학년도대학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국립대 7개교 2백80명, 사립대 5개교 1천8백20명, 개편3개교 1천7백40명 등 3천8백40명이 늘어난 19만6천1백80명으로 확정, 발표했다.
문교부는 또 상지대·순천향대·부산수대·목포대 등 4개 단과대학을 종합대학으로 개편했다.
문교부는 정원조정은 교수확보율 60%이상을 고려, 첨단과학 기술분야 등 자연계학과와 지방대학에 중점을 두고 증원했다고 밝혔다.
90학년도 전체대학 평균경쟁률은 지난해(4.10대1) 보다 약간 높은 4.46대1로 예상되나 지방대에 증원이 집중돼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대학입시는 평균 5.23대1(89학년도4.8대1)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전국11개 교육대 총 정원은 3천2백20명에서 변함이 없다.
전문대는 올해보다 1만5천8백60명이 늘어난 13만5백60명, 개방대는 1천90명이 증가한 9천2백20명으로 각각 정원이 확정됐다.
개방대는 학교별로 서울산업대 1백20명, 부산공대 2백40명, 대전공대 2백40명, 광주경상대 4백80명, 경북산업대 1백40명, 부산산업대 1백20명이 늘어났다.
◇자연계 증원=반도체공학과 등 첨단과학분야와 자연계학과 등 1천9백10명이 증원돼 전체증원의 50%를 차지했다. 인문계증원은 1천2백70명, 예체능계는 6백60명.
이에 따라 자연계대 인문계의 정원비율은 올해 51.7대 48.3에서 51.9대 48.1로 자연계비율이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방대 증원=수도권은 3백20명 증원된 반면 지방은 1천7백80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각종학교에서 개편되는 경기도 용인군에 소재 한 강남대와 대한체육과학대를 고려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증원은 각각 1천9백10명, 1천9백30명으로 비슷하다.
◇개편대학=강남대는 국문과 등 14개학과 9백10명, 대한체육과학대는 유도학과 등 8개학과 6백80명, 호남신학대는 2개학과 1백50명을 각각 모집한다.
◇입시요강=각 대학은 이번 정원조정에 따라 전·후기별 모집비율과 계열내 학과 정원조정 등 입시요강을 확정, 31일까지 문교부에 보고하고 문교부는 11월7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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