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이사장 퇴진을 촉구|경기대 교수 85명 1주간 휴강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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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수원=김영석 기자】 2명의 총장문제 등으로 학내 분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대교수협의회 (회장 유성배 교수) 소속 교수 85명은 26일 오전10시부터 오후1시까지 교내 지하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날부터 11월1일까지 1주일간 휴강키로 결의했다.
교수들은 이와 함께 학내분규 책임을 지고 손종국 재단이사장과 박노우 총장 서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교수들의 집단휴강 결의는 교수협의회소속 교수1백52명 가운데 85명이 참석, 찬반투표를 거쳐 61명의 찬성으로 이루어졌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재단문제로 수업과 중간시험을 거부하는 등 정상적인 수업이 어렵고 당국의 조치도 미흡해 집단휴강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경기대의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이 재단 측에 있는데도 재단 측이 오히려 교수협의회에서 선출한 나민수 전 총장을 일방적으로 해임하고 박종장 서리를 임명하는 등 횡포가 심하다고 주장, 손이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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