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구성조차 못해|5공 청산 관련 여야 대립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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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26일부터 예결위를 구성, 내년도 예산안심의에 들어가러 했으나 5공청산문제로 인한 여야간의 대립과 3야당간에 예산안 연계 공동투쟁방법에 대한 의견조정을 하지 못해 예결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야당 측은 민정당 측이 예결위원장으로 내정하고있는 신상식 의원의 자격문제를 거론하고 있어 예결위구성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5면> 이에 따라 국회상임위들도 예산안심의에 혼선을 빚어 26일 국방· 보사위 2개 상임위만 내년예산에대한 소관부처 보고를 들었으며 이밖에 건설위와 재무·농림수산위의 소위만 열려 국회예산심의에 차질을 빚었다.
여야4당은 이 문제를 논의키 위해 내주초 4당총무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협의중인데 야3당은 먼저 예산안 연계투쟁에 관한 야당입장을 조정해야할 형편이다. 야3당 총무들은 이날 회담에서 민정당측에 여야중진회담을 개최토록 촉구하고 4당총무회담을 빠른시일안에 열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정당은 이날 당직자 회의에서 5공청산문제등으로 야당 측이 예결위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예결위가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사태에 대해 대책을 논의, 『야당 측은 낡은 수법을 지양하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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