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기생충’덕에 뜬 농심 너구리, 오뚜기 진라면 제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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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했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주목받으면서 봉지라면 시장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너구리 판매량이 진라면을 능가했고,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판매량도 신라면을 뛰어넘었다. 농심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발표 직후 3일(11~13일) 동안 너구리 판매량은 126.4% 증가했고, 짜파게티 판매량도 41.2% 늘었다”며 “단일 라면 판매량으로 보면 신라면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판매량을 합치면 신라면보다 많이 팔렸다”고 했다. 또 같은 기간 짜파게티는 판매량이 늘면서 오뚜기 진라면을 크게 제쳤다. 진라면은 2위 자리를 두고 짜파게티와 경쟁하던 제품이다. 특히 너구리는 기생충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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