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발표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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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우리 두 사람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일고있는 개혁과 개방의 새로운 바람이 국가 간의 화해와 조화를 촉진하고 자유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이러한 상황 하에서 현 수준의 한미연합 방위능력에 변화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대한안보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고 주한 미군은 한국정부와 국민이 원하는 한,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한 계속 머무를 것임을 다시 다짐한 데 대해 나는 마음 든든히 생각합니다.
나는 부시 대통령에게 자주·평화·민주 원칙에 입각한 우리의 새로운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에 관해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깊은 이해와 전폭적인 지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나는 부시 대통령에게 한국정부가 국내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공정 무역의 확고한 신념 하에서 경제자유화와 시장개방의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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