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분신 중태 &7철거항의 휘발유 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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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거제=허상천 기자】16일 낮 12시40분쯤 경남 거제군 신현읍 고현리 신현읍사무소 앞에서 노점상 이재식씨(37·신현읍 고현리71)가 당국의 노점상 강제철거에 항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해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고 마산 고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철거반이 신현읍 농촌지도소 부근에서 노점상을 하던 이씨의 부인 황규남씨(35)의 리어카를 치우자 읍사무소에 찾아가「노태우 정권에 이 몸 불살라 경고한다」는 제목의 유서 한 통을 산업과 사무실 책상 위에 두고 정문 앞에서 준비한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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