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49곳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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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각 시·도가 운영하는 전국 1백49개 분뇨처리장 중 55·7%인 83개 분뇨처리장이 상수원 수질보호 특별대책 지역으로 지정될 팔당·대청호 등에 기준치를 초과한 분뇨폐수를 무단방류, 국가 행정기관 자체가 환경을 오염시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청이 지난 1∼8월 전국 분뇨처리장을 대상으로 조사, 16일 밝힌 바에 따르면 팔당호 주변의 용인·여주와 대청호 주변인 영동·옥천 등 16개 분뇨처리장에서 하루최고 1백50t의 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류해왔다는 것.
이 중 용인·여주 분뇨처리장 등은 각각 하루 60t·15t씩의 분뇨를 경안천·남한강지류 등에 방류, 팔당호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동▲합천 등지의 분뇨처리장에서는 하루 15t씩의 분뇨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대청호지류에 방출해오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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