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문화부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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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7일 행정개혁위원회가 건의한 정부조직개편 및 제도개선을 3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하고 우선 1단계 조치로 내년 1월 문화부를 신설하고 공보처를 독립시키며 환경청을 환경처로 승격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당초 행개위가 건의한 체육부와 문화부의 통합은 보류키로 했으며 관계부처간 의견이 대립된 상공부와 동자부의 통합, 해운항만청과 산림청을 교통부와 농림수산부로 각각 편입시키는 방안은 내년 9월부터 91년 3월까지의 2단계 작업에서 통폐합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반면 통일원 장관을 부총리 급으로 격상시키고 중앙기상대를 기상청으로, 조사통계국을 통계청으로의 확대 개편은 2단계 작업에서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3단계(91년4∼12월) 작업으로 건설부의 공업힝건설기술을 교통부로, 과학기술처의 원자력개발 기능을 에너지 담당 부서로 이관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17일 당정협의를 거쳐 1단계 조치를 반영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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