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폭력배 근절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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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주=변보일 기자】전북 전주시 전주고학생 1백여명은 9일 오후7시부터 학교운동장에 모여 학교 앞 롤러스케이트장과 골목에서 학생들을 괴롭히는 폭력배들을 없애 줄 것을 요구하며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 학교 3학년 김모 군(18)이 이날 오후6시30분쯤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폭력배 4∼5명으로부터 집단폭행 당한데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김 군은 이날 롤러스케이트장에서 폭력배들이 시비를 걸어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학생들이 몰려가자 폭력배들은 쇠파이프 등을 휘두르며 계속 행패를 부리다 달아났다.
학생들은 이들 폭력배에게 금품을 뺏기거나 폭행 당한 학생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20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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