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파나마 쿠데타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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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UPI=연합】불발로 끝난 파나마쿠데타 당시 파나마에 주둔 중이던 미군은 본국으로부터 실력자 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을 연금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명령이 늦게 내려져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파웰합참의장이 지난3일, 파나마에 주둔중인 맥스웰 서먼장군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의 이 같은 지시를 전달했으며 이 지시로 병력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탄로가 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파웰합참의장은 또 반란군이 노리에가를 체포했을 경우 미군기지에 신병인도문제와 함께 미군이 독자적으로 노리에가 체포계획을 세우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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