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군, 아르메니아 급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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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연합】인종분쟁으로 2개월 동안 봉쇄되어온 소련 아르메니아 공화국에 보내질 식량·연료, 그 밖의 생필품 수송을 보호하도록 명령받은 소련군이 수도 예레반에 도착했다고 아르메니아 통신 아르멘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소련최고회의 (의회) 가 3일 국방부와 내무부에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두 공화국의 철도교통을 회복시키라고 지시하는 긴급결의안을 채택한 후 소련군이 아르메니아에 파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인종문제에 관한 요구를 내걸고 파업중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철도노동자들은 철로를 막고 화물수송을 방해함으로써 아르메니아를 그 동안 사실상 경제적으로 봉쇄해 왔다.
이 같은 방해공작으로 지난 8월과 9욀 식량·연료·건축자재 등을 실은 철도화차. 3만2천 량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아르메니아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모스크바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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