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한 동해 군사훈련 모스크바 방송서 시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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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소련은 북한과 지난 86년부터 연례적으로 동해에서 비공개리에 조-소 연합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해 왔음을 시인했다.
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4일 한국의 국방부가 북한과 소련이 지난 9월 하순 동해북부해상에서 50여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4O여 척의 함정을 동원, 비공개리에 조·소 연합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한 논평프로에서 『사실 9월의 마지막 날에 소련 태평양함대 함선들과 조선함대 함선들의 연합훈련이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이 훈련에는 한국국방부의 발표와는 달리 해상함선 7척과 20여 척의 각종 함정, 그리고 지난해 3분의 1수준의 비행기가 동원되었으며 따라서 이에 관한 한국 국방부의 자료는 약5배나 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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