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등 벼논 60여만평 공장 폐수로 50%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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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용인=김영석 기자】경기도 용인군 이동면 송전·덕성·시미·화산리 등 4개 마을 농민 2백여명은 4일 송전천 물을 이용, 농사를 지었다가 60여만평의 벼논이 상류에 있는 공장 폐수로 올 농사를 망쳤다고 주장, 폐수를 버린 공장들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동면 농민들에 따르면 이일대 논 60여만평은 송전천을 이용, 벼농사를 지었으나 상류에 있는 9개 공장에서 버린 폐수가 개천에서 썩어 이 물로 농사를 지은 벼는 40∼50%의 수확량 감수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지난달 27일 덕성리 마을회관에서 농민 50여명과 9개 공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협의,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협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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