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지원규모 크게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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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룩셈부르크 AP·로이터=연합】미 의회의 민주당지도자들은 3일 폴란드와 헝가리의 개혁을 수행토록 하기 위한 경제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 당초 부시 행정부의 지원규모보다 크자 확대한 지원안을 곧 의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으며 이와 때를 맞춰 EC(유럽공동체)도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확대를 선언했다.
미 하원의장 토머스 폴리 의원과 상원민주당 원내총무 조지 미첼 의원은 이날 10여 명의 민주당 지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양국에 총2억5천5백만 달러를 원조키로 한 행정부의 약속은 『아주 불충분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향후 3년 동안의 식품 등 경제원조 규모를 8억8천7백만 달러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폴란드의 대외부채를 5년간 전액 상환 유예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지원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외교정책에 관한 EC각료회의를 마친 유럽 외무장관들은 미 의회의 지원 방안 발표와 때를 맞춰 성명을 채택,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해 차관을 포함, 3억1천5백만 달러의 추가 지원안을 지지키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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