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회담」 일정·의제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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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야3당은 3김 총재회담 성사를 위해 4일 총무회담과 정책의장회담을 갖는 등 본격적인 실무접촉에 들어갔다.
야3당 총무는 4일 오후3시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3김 총재회담 일정·의제를 논의하는 한편 여야중진회의에 제시할 5공 청산에 대한 야권 입장을 조정하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선 증언 등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 총무들은 막후절충 등을 통해 전씨가 조속한 증언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11월말까지 국회공개증언을 성사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5공 핵심인사 처리에서는 정호용 의원과 함께 이원조 의원의 공직사퇴도 관철키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평민총무는 회담에 앞서 지난 2일 민주·공화 두 김 총재회담에서 제의된 14일에 대해 『대 정부 질의기간 중 총재회담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대 정부 질의가 끝난 후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20일을 제안할 뜻을 밝혔다.
의제에 대해 김 총무는 『현재 최대 정치현안은 5공 청산과 민주화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 지난 3월 합의사항을 기초로 절충을 벌이겠다』며 『총무회담 뿐 아니라 정책의장 회담에서도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4일 오후 열리는 야3당 정책의장 회담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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