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소 성악가 「넬리 이」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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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기간 중 독창회을 가져 청중들을 매료했던 소련의 한국계 3세 소프라노 넬리 이가 김자경 오페라단의 제40회 정기공연 『마농』에서 타이틀 롤을 맡기 위해 2일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노래하는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는 넬리 이는 현재 레닌그라드 예술아카데미대학원 교수. 레닌그라드의 림스키-코르사코프음대를 졸업하고 전소련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러시아공화국 예술훈장도 받았다.
11월 3∼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될 마스네 작곡의 오페라 『마농』에서 미국의 테너 마크 니컬슨이 그녀의 상대역인 남자주인공 데그류로 출연하며 연출은 프랑스 연출가 미셀 이에스, 오키스트라(서울시향)지휘는 유종, 예술감독은 이주경이 각각 맡는다.
유럽공연을 취소하고 열흘 앞당겨 서울에 온 넬리 이는 곧 연습에 들어가 공연을 마친 뒤 11월 8일 서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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