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달력 수주전 뜨겁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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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내년도 대력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업계의 판촉· 수주전쟁이 한창이다.
을지로·충무로 도로변에는 90년도 달력이 나와 있고 대기업들도 11월 중순부터는 거래소·고객들에게 나눠줄 판촉·홍보용 달력을 만들기 위해 부산하다.
달력업계는 내년 달력수요가 국민 1인당 1부꼴인 4천5백만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중 판촉·홍보용 달력이 45%정도, 판매용이 55%정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대의 판매용 달력 공급업체인 홍일문화인쇄는 올 판매목표를 약 6백만부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75종의 90년도 달력을 시중에선 보였다.
종전의 인물화 위주에서 풍경화·일러스트레이션· 판화· 유화 등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가 많아져 소비자들의 기호가 고급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은 4·6반절 크기가 2천3백원, 국반절이 1천3백50원 선이다.
대기업·금융회사 등의 판촉·홍보용 달력을 주로 공급하는 동아출판사나 고려서적 등은 몇몇 기업의 주문을 확보한 상태이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기업과 가격단가를 놓고 교섭중이다.
양사는 대기업들의 주문물량이 대략 작년과 비슷한 5백만∼5백50만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예상으로는 증권·투자신탁회사들이 3O만∼40만부, 은행 등 제1금융권이 50만∼60만부, 재벌기업들이 1백만부선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이미 제작이 완료된 해외용 달력은 작년에 비해 10%정도 증가한 약 3백50만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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