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현 "키, 더 크면 진짜 어떡하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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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소이현(19)이 키 때문에 고민이다. 키가 작아서가 아니다. 만 19세인데도 키가 계속 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이현의 키는 172㎝. 작년 데뷔했을 때만 하더라도 169㎝였는데 1년 새 3㎝나 자랐다. 일반적으로 여자들의 키는 중.고교 때 성장이 끝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외다. 더욱이 여자 탤런트의 키가 170㎝가 넘는다는 점은 본인으로서도 부담스러운 일. 아무래도 아담한 체격이 화면에 예쁘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역 키와 맞추느라 높은 구두를 멀리해야 된다. 조명 카메라 등 촬영 스태프들도 앵글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소이현은 지금도 프로필에는 예전 키인 169㎝ 적고 있다.

8일 방영 SBS 새드라마 '때려'
출연자 대부분 큰키 '휴~ 다행'

이런 소이현이 새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표정이 밝아졌다. 오는 8일 시작되는 SBS TV 수목 드라마 <때려>(극본 이윤정, 연출 이현직)에 출연 예정인데 같이 등장하는 여자 연기자들이 모두 장신이다. 168㎝의 신민아를 시작으로 황인영 김빈우 임성언이 모두 170㎝를 훌쩍 넘는다. 소이현으로선 늘씬한 미녀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돋보일 '무기'가 생긴 셈이다.

<때려>에서 소이현은 주인공 신민아와 맞서는 지독한 악역을 맡았다. 성시경 주진모 등을 두고 신민아와 애정 싸움을 벌인다. 막강한 재력을 배경으로, 신민아가 마음먹고 추진하려는 일엔 늘 끼어들어 훼방 놓기 바쁘다. 소이현은 "키가 자라는 만큼 연기력도 늘고 싶다. 이번엔 사람 냄새 나는 악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일간스포츠=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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