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학원 수강료 '껑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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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종합반 입시학원비가 1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종합반 수강료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 올랐다. 1996년 7월(8.7%)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종합반 학원비 상승률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의 3.2배 수준이다.

종합반 학원비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1~2월에 4~6%대를 유지하던 학원비 상승률은 3월 이후 7~8%대로 높아졌다. 단과반 학원비도 지난해 6월 대비 5% 올라 2004년 2월(7.6% 상승)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입시학원비와 함께 전반적 사교육 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보습학원.미술학원.독서실.참고서 비용 등을 망라한 6월 '기타 교육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 2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다. 최은순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은 "교육 당국이 제대로 관리.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학원비가 많이 오르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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