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체대회 기념 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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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가톨릭대학 신학부는 제44차 세계성체대회 서울개최를 기념하는 국제학술 회의를 30일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연다.
「2000년대의 교회」를 주제로 하고「성체와 교회」를 부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에는 서독의 세계적으로 알려진 신학자 발터 카스퍼 주교와 가톨릭대학 심상태 신부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카스퍼 주교는「2000년대의 세계교회」를 주제로 강연한다. 카스퍼 주교는 튀빙겐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독 로텐부르크·슈투트가르트 교구의 주교를 맡고 있는 신학박사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신앙』『예수 그리스도』등 저서를 내고 있다.
교의신학자 심상태 신부는「2000년대의 한국교회」를 발표한다.
이번 국제 학술회의는 동·서양의 사상을 함께 알아보기 위해 동양사상가도 참여시켰다. 송영배 교수(서울대)가「동양의 세계관과 인간관-공자의 사상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가톨릭대학장 정의채 신부는『10월5일부터 열리는 세계성체 대회가 풍부한 영적 결실을 거둘 것이지만 이 대회를 더울 뜻 있게 하고 이 땅의 사상·정신계에 깊이를 줄 학술회의를 계획했다』고 말하고 『특히 20세기 신학계의 큰 기둥인 카스퍼 주교가 참석하게 된 것이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프랑스 파리 가톨릭대학의 저명한 성서학자 샤를 페로 교수가「성서 안에서의 성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심한 심장질환으로 모든 학문적 활동이 중단되어 참석하지 못했다.
주제발표에 이여 한국 가톨릭의 4개 신학대학 교수들과 감리교 신학대학 교수들이 참가하는 토론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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