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지난달에 이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5년 3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응시했으나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진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 대대적으로 이뤄진 1차 압수수색에 이은 2차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도중 자료를 더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근무하는 경상북도 영주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해외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에 소재한 코이카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조씨 봉사활동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