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조국 딸 의혹' 관련 서울대 의대도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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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중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가족들의 투자가 얽힌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불법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중 머리를 쓸어넘기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가족들의 투자가 얽힌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불법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지난달에 이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서는 등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행정실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5년 3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전 서울대 의전원에도 응시했으나 1차에서 합격한 뒤 2차에서 떨어진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응시 전형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 대대적으로 이뤄진 1차 압수수색에 이은 2차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도중 자료를 더 확보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근무하는 경상북도 영주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의 해외봉사활동 내역 확인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에 소재한 코이카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조씨 봉사활동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전날 간담회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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