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랩에 발암물질" 허위 발표 검찰, 한대교수 기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8일 주크린랩 (대표 전병활)의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한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고영수 교수(54·여·서울북아현동 123의66)를 업무방해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고 교수는 자신이 여성단체협의회 소비자보호위원장을 맡고있던 3월 16일 서울대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 회의실에서 「국내외의 시판랩 성분 분석에 관한 보고」라는 강연회를 통해 『주크린랩의 식품포장용 합성수지 PE랩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산화방지제인 DLTP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주)크린랩의 고소로 고 교수로부터 성분분석을 의뢰 받은 일본식품위생연구소의 화학시험부장 다쓰노박사는 『PE랩인 크린랩에서 DLTP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DLTP는 발암물질이 아니다』고 밝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