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위 경쟁 안개속 보물찾기|태평양-삼성-OB 0·5게임차 추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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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준플레이오프티킷 향방이 비상한 주목을 끌고있는 가운데 태평양-삼성-OB간의 각축전이 연일 불꽃을 튀기고 있다.
27일 경기에서 3위 태평양은 MBC를 7-2로, 4위 삼성은 해태를 5-3으로 각각 물리쳐 0·5게임차의 간격을 유지했고 5위 OB는 대전원정경기에서 선두 빙그레를 712로 제압, 1패 후 2연승을 올리면서 3위 태평양에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각각 반게임차로 압축된 이들 3팀간의 3파전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박빙의 다툼 속에 더욱 흥미를 더해주게 됐다.
이날 태평양은 1회초 2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었으나 1회말 곧바로, 반적에 나서 4구2개와 2안타를 묶어 2-1로 전세를 뒤집고 4회말 MBC투수 정삼흠(정삼흠)의 난조를 틈타 10명의 타자가 3안타·4구3개를 엮어 단숨에 4점을 추가, 6-1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태평양 양상문 (양상문)은 5이닝동안 산발 5안타2실점으로 한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으며 신인 정명원 (정명원) 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7회말 2사1-2루에서 7번 장태수(장태수)의 좌전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해태 내야수 실책에 편승, 1점을 추가해 역전승 했다.
대전경기에서 OB는 4번 신경식(신경식)의 3점 홈런 등 12안타로 7점을 뽑으며 「OB킬러」 이상군(이상군)이 난조를 보인 선두빙그레를 낚아 주말 3연전에서 1패후 2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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