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김연구 뜻밖의 3위 하계U대회 육상서 두번째 "쾌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무명의 김연구(김연구·한체대)가 89유니버시아드여자마라톤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연구는 27일 서독 뒤스부르크에서 벌어진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 40분 52초를 마크, 소련의 보가체바(2시간35분9초) 일본의 아케미 다카야마 (2시간39분58초)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김의 유니버시아드동메달은 지난 85년 고베 유니버시아드에서 장재근(장재근·한전)이 남자 2백m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두 번째 쾌거다.
한편 이날 남자부 경기에서 유진홍(유진홍·한체대)은 2시간24분8초로 13위에 그쳤고 기대를 모았던 김원탁(김원탁·동양나일론)은 중도에서 기권했다.
김은 이번 유니버시아드에 홍일점으로 출전했으며 이날 레이스에서는 초반부터 선두그룹에 나서 종반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레이스에서 경기운영 미숙으로 보가체바, 다카야마에 추월 당해 아깝게 3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국은 남자장대높이뛰기의 김철군(김철군·동아대)이 5m20으로 11위를 마크했고 남자투창의 김기훈(김기훈·한체대) 은 72m로 예선 탈락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