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파정부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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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 로이터=연합】 동구 최초의 비공산 정부를 이끌게 될 마조비에츠키 폴란드 수상은 26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강의 핵심측근인 크류츠코프 국가보안위원회 (KGB) 의장과 전격 회담을 가졌으며 크류츠코프 의장은 회담 후 마조비에츠키 수상에 대한 지지와 만족을 표명함으로써 폴란드 신정부에 대한 소련의 승인의사를 천명했다.
크류츠코프 KGB 의장은 이날 폴란드 비공산 정부탄생 후 소련 고위 관리로는 처음으로 마조비에츠키 수상과 약 90분간에 걸쳐 회담한 것을 비롯, 야루젤스키 대통령과도 만났으며 회담을 마친 후 『모든 것이 훌륭하다. 걱겅할 게 전혀없다』고 전제하는 가운데 마조비에츠기 수상이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고 말해 폴란드 신정치 체제에 대한 소련정부의 긍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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