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뒷심 약해 또 무승부 유공에 선취 2골 못 지켜 상위도약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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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프로축구 막내구단인 일화가 또다시 다이긴 게임을 놓침으로써 상위권 도약의 발판마련에 실패했다.
일화는 23일 성남구강에서 벌어진 홈팀 유공과의 6차전에서 후반 7분 유승관(유승관), 14분 오동천(오동천)의 잇따른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불과 12분 사이에 2골을 허용, 무승부를 기록함으로써 뒷심이 약한 고질을 여실히 재연했다.
이 경기전까지 승점 22점을 마크, 3위로 처진 대우(승점25점)에 불과 3점차로 따라붙었던 일화는 이날 경기를 이길 경우 상위그룹 진출이 가능했었다.
일화는 3월26일 전주개막전에서 럭키금성에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비긴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무려 8게임에서 줄곧 리드하다 경기막판 실점으로 무승부를 이뤘으며 특히 유공 (두번)럭키금성 대우와의 네번 경기는 2골차로 앞서 다 이기던 게임을 놓치기도 했다.
일화가 기선을 제압하고도 무승부를 이루는 것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취약한 것이 원인.
그러나 일화는 6월6일 럭키금성과 2-2로 비긴 이후 12게임무패(2승10무)행진을 거듭, 올 시즌 럭키금성과 타이기록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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