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홈서 "3위점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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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태평양 돌핀스가 22일 인천 홈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1로 역전승, 42승4무42패의 승률 5할로 OB와 함께 공동3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지난 4월24일이래 1백20일만에 승률이 5할대 아래(39승5무40패)로 떨어지고 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태평양선발 고졸 투수 최창호(최창호)는 삼성의 38타자를 맞아 6안타1실점으로 완투하며 8승째를 올린 반면 삼성에이스 김성길(김성길)은 6이닝을 3자범퇴시키며 단5안타만 내주는 뛰어난 투구를 하고도 6회 집중 4안타를 맞고 2실점, 분패했다.
삼성은 4회초 무사만루찬스에서 5번 김성래(김성래)의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로 겨우 1점만 선취하고 6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도 후속타 불발의 졸공으로 침몰했다.
반면 삼성 김성길의 호투에 눌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태평양은 6회말 타격의 집중력을 발휘, 선두 대타 유동효(유동효)가 2루타로 포문을 열고 1사후 2번 여태구(여태구)의 좌전 적시타로·동점을 이룬 후 원원근(원원근)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4번 이광근(이광근)이 통렬한 우월 2루타를 뿜어내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태평양은 지난18일 롯데전에서 국내통산 11번째로 6백안타를 기록한 재일동포 노장 홍문종(홍문종·34) 에게 순금10돈쭝의 기념메달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22일 경기(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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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7승1무8패) 승:최창호 패:김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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