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통자 있는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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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공주농협 현금수송차량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범인들이 농협내부자와 내통해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농협직원, 사건당시 동승했던 청원경찰등에 대해 집중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범행이 용이한 지점에서 현금수송차량을 정확히 골라 습격했고 현금을 인수하러 가기전 접촉사고로 인해 3중잠금장치가 된 스텔라에서 보안장치가 허술한 르망승용차로 바뀐 사실, 르망승용차의 범행현장 도착시간을 파악하고 있었던 점등으로 미뤄 당시 현금수송상황을 잘 알고 있는 김영만총무과장(33) 등 농협관계자 5명을 상대로 대질신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모두 가스총으로 무장하고 역할분담을 한뒤 범행한 점, 김과장등이 한국은행 대전지점 앞에서 지원요청한 르망승용차를 기다리는 동안 현금자루를 땅에 놓고 있었다는 점, 범행지점과 피해차량을 버린 지점이 범행·은페에 가장 유리한 지점이었다는 사실로 미뤄 공주지리에 밝은 범인들이 독자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동일수법전과자 등을 상대로도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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