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에 만 불 준건 거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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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변호인단 접견서 번복>
평민당의 박상천·조승형 의원 등 서경원 의원 사건 변호인단은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서 의원을 접견했다.
박 의원 등은 이날 접견을 끝낸 뒤 당사로 돌아와『서 의원이 지난해 9월 1만 달러를 김 총재에게 주고 금년 4월 총재에게 방북사실을 보고했다는 검찰진술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 라고 부인했다』고 말하고『5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잔 상태에서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번복했다』고 발표했다.
서 의원은 또 방북사실을 처음 보고한 것은 금년 6월21일이며 사건을 더 이상 숨기기 어려워 구속된 이길재 대외협력위원장과 의논, 김원기 전 총무에게 보고했다고 말하고『담당검사가 제대로 잠을 재우지 않은 상태에서 진술하면 봐 주겠다』『간첩은 살려준 일이 없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여 이런 진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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