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사를 선전 도구로|"미국·남한서 북침"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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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박준영 특파원】북한은 50년 한국전쟁이 미국과 남한의 북침으로 시작된 것으로 왜곡하고 있고 이에 따라 누가 전쟁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이견이 남북한 긴장의 중심이 되고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서 역사는 학문이라기 보다는 정치의 영역이며 사회과학의 범주에 있지 않고 선전도구의 범주에 속해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에 따라 북한 학자들 사이에서는 누가 전쟁을 시작했으며 어느 쪽이 군사적 위협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토론된 적이 없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남한의 북침설을 담은 교과서만이 통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을 방문중인 쉘릴우던 기자가 쓴 이 기사는 북한에서 역사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과거역사에 대한 증거라고 북한당국이 말하고 있는 많은 문서와 사진들로 가득 찬 대학박물관에서 이루어 지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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