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문제는 6공서 꼭 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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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대통령은 10일 『6공화국에서는 물·공기·쓰레기 등 환경 오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여 국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살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밝히고 『특히 물 문제만은 온 국민이 조금도 염려하지 않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조속히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관계 장관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수질 오염 대책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특히 날로 심각해 가는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년도 예산 편성 때 환경 관련 예산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환경 문제는 어느 한 부처만의 일도 아니고 정부만의 일도 아니기 때문에 범 부처·범 국민적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정부 내에 총리를 위원장으로 여러 부처를 망라한 기구를 만들어 관련 제도와 법령을 조속히 정비하는 한편 새마을 운동 본부·환경 보존 협회 등 민간 단체들을 중심으로 범 국민적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안을 수립토록 시달했다.
노 대통령은 수도물 오염에 대한 일부 보도가 정확한 조사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님을 지적하며 『즉각 학계·연구 기관을 포함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빠른 시일 안에 전 정수장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조사를 하여 국민에게 밝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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